하고픈 말

단단히 다져놓은 흠집 난 구멍을 다시 들여다 보는 우스운 광경이 아니라 ..

아직 마르지 않은 그 흙 위에 그것을 통해 배워 온 것들을 새겨 넣어야 해  ..

경험을 통해 배운 삶의 모습만큼 각인되어 훌륭한 교훈을 주는 건 없잖아 ..  

그렇기에 살면서 가치관과 영혼에 살을 더찌우고 더 가꾸어가며 성장하니까 ..

부부는 ..

생을 통해 얻어지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야  ..

서로에게 상처 되는 일이 있어도  ..

그 상처 또한 같이 안고가야 하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원리 ..

사랑이 주는 평화와 충만함은 ..  

서로에게 노력하고 함께 배워나가지 않는 한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이란 걸 알아 ..

그래서 부부에겐 용서란 말이 필요치가 않아  ...

누가 누구를 용서하고 책망할만한 이유조차 필요치 않은걸 ..

아무런 이해관계도 .. 엄격한 룰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

가족이자 .. 자신이자 .. 내 아이들의 근본이자 .. 세상에 유일한 내 편 ..

그리고 제일 처음이자 마지막 ..


세상을 어떻게 단순하고 가볍게만 살아 ..

깊은 자기성찰과 영혼의 자기애가 없는 사람은 ..

너무 가벼워서 싫어 ..

세상을 담고자 스스로 아파해서 세상을 보는 정확한 시선을 가지고

본질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 사람만이

한결 단순하고 가볍게 살 수 있는거야 ..

차례차례 밟지 않은 계단은 ..

순서를 바꿔놓은 숫자판과 같고 ..

스킵 해 지나 간 아주 소중한 것들을 놓쳐 버리게 할지도 몰라 ..

틀렸다고 생각할 때 .. 아니라고 생각할 때 ..

무언가 놓친 것이 있다고 마음에서 울려대면 ..

스스로에게 걸어 들어가 다시 저 아래 계단에서 무엇을 보지 못한 건지 ..

무엇을 놓친 건지 꼭 봐야해 ..

시간이 많이 걸려도 .. 인내심과 초조함에 고통이 따라도 ..

꼭 .. 봐야 해 ..

그래서 커다란 거목으로 성장하길 바래 ..

흔들리지 않는 깊은 뿌리와 탄탄한 몸뚱이로 ..

딱딱한 껍질 안에 맑은 수액을 머금은 웅장한 거목 ..

세월의 풍파에 언제나 서 있는 커다란 존재감있는

사람이란 이름으로 말야 ..


내가 하고픈 말은 이런 거였어 ..

정말 멋진 사람으로 살아가자 ..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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